‘국악소녀‘에서 ‘축구천재’가 된 송소희는 축구에 정말로 진심이다. 직장인 혼성 축구 동호회 가입도 모자라 이제는 축구 일지까지 쓰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정규 리그전이 시작됐다. 지난 시즌 상위 3개 팀을 제외하고 신생 세 팀과 기존 세 팀이 대결하는 이 리그전에서는 총 3개 팀만이 슈퍼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연습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FC원더우먼의 스트라이커 송소희는 리그전에서도 무패 신화를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송소희는 전날 늦게 끝난 공연 탓에 1시간 밖에 잠을 못 잤다고 밝혔지만, 얼굴을 설렘으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경기장으로 이동하던 송소희는 ”제가 일지를 적는다. 경기 리뷰 같은 거 적고.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도 쓴다”라며 축구 일지를 공개했다.
송소희가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쓴 축구일지에는 △ 공 주고 무조건 뛰지 않기(체력 안배) △ 직선으로 뛰지 말기 △ 황소윤과 일정 거리 계속 유지 △ 패스 받을 때 기다리지 말고 달려가서 받기 등 경기 후 스스로 느낀 부족한 점이 적혀 있었다.
송소희는 ”제가 느꼈던 문제점을 반복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약간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겨야 한다. 불패 신화를 쓰겠다는 야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송소희는 FC원더우먼에서 동갑내기 황소윤과 함께 투톱을 맡고 있다. 송소희는 리그 개막전 FC아나콘다와의 연습 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정규 리그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