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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이상벽? 내 뒤에 줄 쫙 서있다” 국내 최장수 MC 송해가 ‘전국 노래자랑’ 후임자에 대해 언급했다

42년째 ‘전국 노래자랑’ MC로 활약 중인 송해.

국내 최장수 MC 송해.
국내 최장수 MC 송해. ⓒKBS 1TV '전국 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

국내 최장수 MC 송해가 ‘전국 노래자랑’ 후임자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전국 노래자랑’ 오프닝에서 임수민 아나운서는 송해에게 “짚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 후계자는 정하셨나. 자꾸 말이 돌아서 나한테도 사람들이 물어본다. 후계자가 이상벽 선생님으로 정해졌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라고 질문을 건넸다.

이에 송해는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물어보는 사람도 많은데 내 뒤에 하겠다는 사람이 한 두 사람이 아니다. 줄을 쫙 서있다. 이상벽 전에 ‘뽀빠이’ 이상용이 (우리 둘이) 비슷하게 생겼다고 (나한테) ‘형님’이라고 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국 노래자랑’ 후계자는 누굴 생각 하냐기에 ‘내가 정하는 거냐? 시청자가 주인이다’라고 하니까 ‘저죠?’ 하더라”면서 “(그런데) 이상용이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보다 자신이 먼저 세상을 떠날 것 같아서 포기했다고 했다. 내가 건강하게 보였던 모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해는 “그 다음이 이상벽이다. 코미디언 선후배가 모여서 프로그램을 하나 하는데 나한테 슬그머니 오더니 ‘다들 모였는데 그래도 후계자는 제가 할 만하죠?’라고 했다”라며 “그래서 ‘고향 후배가 해야지 누가 하겠냐’라고 했더니, 가는 데마다 만나면 언제 물려줄 거냐고 묻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30년만 더 있으면 물려준다고 했더니, 이상벽이 넘어져서 30분 동안 못 일어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송해는 42년째 ‘전국 노래자랑’ MC로 활약하고 있으며, 해당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3월부터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됐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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