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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음주 뺑소니' 손승원은 동승자 정휘에게 "네가 운전했다고 해달라"고 했다

손승원은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 김태우
  • 입력 2019.01.07 17:02
  • 수정 2019.01.07 17:03

무면허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뮤지컬 배우 손승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손승원
손승원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을 담당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윤창호법)을 적용해 손승원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사고 당시 차에 동승했던 뮤지컬 배우 정휘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손승원을 적극적으로 만류한 점등을 참작한 결정이다. 

뉴스1에 의하면 손승원은 사고 직후 정휘가 운전했다며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손승원이 운전석에서 내렸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정휘에게 운전한 게 본인이 맞냐고 거듭 물었고, 정휘는 대답을 못 하다가 손승원이 운전했다고 밝혔다. 손승원은 그제야 본인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시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휘는 경찰조사에서 ”사고가 난 후 손씨가 ‘이번에 걸리면 크게 처벌받으니 네가 운전했다고 해달라’고 했는데 선후배 관계여서 쉽게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정휘
정휘 ⓒINSTAGRAM/JEONG_WHI

손승원은 지난달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추돌사고를 냈다. 손씨는 그 직후 150m가량 도주하다 인근 시민들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적발되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이번 사고로 손승원은 윤창호법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된 최초의 연예인으로 기록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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