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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썹 절반 밀어버리고 탈색…." 13세 딸 이상행동 토로한 '싱글맘' 김혜리에 대해 오은영은 "하나뿐인 딸이 떠날까 봐 분리 불안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렇게 또 배우고 갑니다,,

김혜리-오은영 
김혜리-오은영  ⓒ채널A

13세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인 배우 김혜리가 딸의 이상행동을 토로했는데, 오은영 박사의 진단 결과 문제는 김혜리 본인에게 있었다.

1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한 김혜리는 40살에 낳아 ”너무너무 소중해서 정말 열심히 키운” 13세 딸이 최근부터 이상해져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방에서 나오지 않아 들어가 보니 무섭게 화장을 하고 있다든지, 하루는 눈썹 절반을 밀어버리고 앞머리를 노란색으로 탈색했다든지,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일단 거짓말을 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김혜리 
김혜리  ⓒ채널A
오은영 
오은영  ⓒ채널A
오은영의 진단 
오은영의 진단  ⓒ채널A

김혜리는 ”안 하던 행동을 하니까 너무 걱정이 된다. 일 때문에 나가 있을 때는 하루에 전화 30통을 하는데 분리 불안이 있는 게 아닐까 싶다”라며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와 자고 있으면 우당탕탕 돌아다니고 말을 걸어서, 상대방 감정을 잘 읽지 못하는 건 아닌가 싶다”고 털어놓았다.

 

딸에게는 문제가 없었다

일상의 사소한 부분들에서 많이 부딪히고 있다는 모녀. 그러나 오은영 박사가 김혜리의 말을 들은 뒤 직접 딸을 만나 상담도 해본 결과는 반전이었다.

김혜리가 열거한 문제들은 사춘기에 돌입한 13세 아이로서 충분히 보일 수 있는 모습들이었으며, 딸은 별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었던 것. 그러나 정작 김혜리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계속 화를 표출하고 있었으며, 딸은 그런 엄마가 조금 예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곡을 찔린 김혜리 
정곡을 찔린 김혜리  ⓒ채널A
김혜리 
김혜리  ⓒ채널A
오은영 
오은영  ⓒ채널A

오은영 박사는 ”제가 직접 만나 보니 딸에게는 별로 문제가 없다. 딸에게 분리 불안이 있는 게 아니라 엄마에게 분리 불안이 있는 것 같다”라며 ”겉으로는 딸을 걱정하는 마음이지만 사실 내면에 ‘나 혼자 나으면 어떡하지?’ 이런 불안이 많으신 것 같다”고 정곡을 찔렀다. 이혼 후 심적으로 많이 기대온 딸이 사춘기가 되면서 점차 심리적인 독립을 시도하자, 이를 김혜리가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던 것이다.

오은영 박사는 ”딸에게 별로 문제가 없는데, 아이에게 굉장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이 들고 유난히 화가 난다? 이건 딸이 제공한 문제가 아니라 엄마 내면에서 일어나는 문제”라며 ”‘우리 딸은 왜 그래요?‘가 아니라 ‘나는 왜 이럴 때 화가 날까요?’로 질문의 초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소 김혜리가 딸에게 화날 때 했던 말 
평소 김혜리가 딸에게 화날 때 했던 말  ⓒ채널A
그 안에 깃들어있던 진짜 속내 
그 안에 깃들어있던 진짜 속내  ⓒ채널A
김혜리 
김혜리  ⓒ채널A

그러면서, ”혜리씨는 딸이 엄마인 자신을 이해하고, 보살펴주고, 감싸주기를 굉장히 원하는 것 같다”라며 ”엄마의 입장, 힘듦, 외로움을 딸이 알아서 토닥여주길 바라는 것인데, 딸이 엄마였으면 좋겠는 마음인 것”이라고 진단했고 김혜리는 깊은 한숨을 내쉰 뒤 한참 눈물을 흘렸다.

김혜리 
김혜리  ⓒ채널A
김혜리편 
김혜리편  ⓒ채널A

김혜리는 오열 끝에 ”그랬던 것 같다. 딸로부터 ‘엄마 힘들었어?’ 이런 말을 듣고 싶었다”라며 ”어쩌면 투병하느라 이혼 후 힘들 때 제 옆에 못 있어 준 엄마한테 바라는 걸 제 딸에게서 받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깨달음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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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오은영 #싱글맘 #김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