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SSG닷컴)’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이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을 인수한다.

1일 매일경제는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 말을 빌려 “W컨셉 매각을 추진해온 최대 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신세계그룹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해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날 지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W컨셉은 국내 온라인 여성 편집숍 1위 사업자로 전체 온라인 여성 패션 시장에서 약 32%의 점유율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매물이 나왔을 당시 평가액은 약 2000억원 중후반대로 롯데쇼핑, CJ ENM, SK텔레콤 등 국내 유통 대기업들 대부분 참전했다. 인수전 막판에는 유니콘 패션 기업 ‘무신사’ 역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막판까지 ‘무신사’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최종적으로 신세계그룹을 낙점한 것은 패션 플랫폼 1,2위 사업자 간 결합보다 전통 유통 업계에서 입지를 다진 대기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무신사와 달리 W컨셉은 거래액이 꾸준하게 늘고 있지만 아직 흑자는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최대어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참여한 상황이다. 지난 1월에는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해 ‘SSG 랜더스’를 출범시켰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