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가 돌아왔다. 심석희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쇼트트랙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불과 4개월 전 출전한 대회에서는 1000m에서 2위, 1500m에서 4위에 머물렀다.
19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36회 회장배 전국 남녀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 심석희는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기록은 1분30초514다.
심석희는 전날(18일) 있었던 주종목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심석희는 결승선 2바퀴를 남겨 놓고 5위까지 쳐졌다. 그러나 심석희는 특기를 살려 아웃코스를 공략했고 최민정 다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인 최민정이 페널티 2개로 실격 처리되면서 심석희가 우승자로 남았다.
심석희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열심히 준비하기는 했는데 기대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잘 나와 기분이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린 심석희의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다. 심석희는 ”그동안 휴식도 취하고 재정비 시간도 가진 만큼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많이 간절하고 그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합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지만, 안주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더 세세한 부분까지 잡아가야 한다”며 ”레이스 영상들도 찾아보며 더 공부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다짐했다.
2021-2022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은 다음달 말 열린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