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경신’ 김연경 선수가 중국 리그에서 맹활약하고도 시상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다름 아니라 후배에게 양보했기 때문이다.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소속인 김연경 선수는 4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 여자 배구 슈퍼리그 3위 결정전에서 맹활약했으나, 정작 경기 후 시상식에서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중국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시상식은 방역 조처로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수 있었고, 김연경은 후배에게 자리를 양보했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랴오닝과 3위 결정전 1차전에서 양팀 통틀어 최다인 21점, 2차전에서 20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3위 자리로 이끌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을 이끌며 뜨거운 감동을 안긴 김연경은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출국해 중국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3위 결정전을 끝으로 상하이와의 계약기간은 종료됐다.
지난 1일 김연경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호텔 안에서 생활하고 체육관에 걸어갔다가 끝나면 바로 호텔로 돌아온다. 시즌 내내 버블 안에서 지내고 있는 상태라 아예 외부 활동을 못하고 있다”라며 중국 생활의 답답함을 토로한 바 있다.
김연경은 이달 중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삼겹살, 전복, 아귀찜, 해물찜 등등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