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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편의점' 시무 리우가 마블 최초의 아시아인 히어로 '샹치' 역에 캐스팅됐다

그는 2014년부터 마블스튜디오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 김태우
  • 입력 2019.07.22 10:43
  • 수정 2019.07.22 11:14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최초의 아시아인 히어로 ‘샹치’를 연기할 배우가 발표됐다.

마블스튜디오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서 열린 코믹콘에서 배우 시무 리우가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즈‘의 타이틀롤인 ‘샹치’ 역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샹치는 세계 최고의 쿵푸 실력을 가진 중국계 히어로다. 그는 악당 푸 만추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아버지의 실체를 알게 된 이후 그에 반해 맞서 싸우게 되는 인물이다. 

시무 리우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에서 주인공 가족의 장남 김정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Albert L. Ortega via Getty Images

리우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주 일요일(14일)에 뉴욕에서 스크린테스트를 했는데 일요일에 캐스팅이 확정됐다. 정말이지 엄청난 일이다”라며 샹치 역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부모님은 25년 전 가족을 일구고 자녀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꾸리기 위해 희망과 꿈만을 안고 중국에서 캐나다로 건너가셨다”라며 ”살면서 내가 이루고 싶었던 유일한 목표는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해드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의사 역할(*아시아인 배우들이 보통 의사, 박사 역에 캐스팅된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 아니라는 게 정말 기쁘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그는 몇 년 전부터 트위터를 통해 마블스튜디오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는 2014년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 영화 잘 봤다. 이제 아시아계 미국인 히어로 영화를 만드는 게 어떤가?”라며 마블을 언급한 바 있다.

또 ‘샹치’ 제작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2월에는 ”마블, 우리 대화 좀 나눠야 하지 않겠어? #샹치”라는 글을 올렸다.

캐스팅이 확정된 이후 리우는 앞서 올린 트윗을 리트윗하며 ”답해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믹콘에서는 시무 리우와 함께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즈’에 출연할 배우 두 명이 추가 공개됐다. 바로 아콰피나와 양조위다. 

아콰피나
아콰피나 ⓒBrian Ach/Invision/AP
양조위
양조위 ⓒVCG via Getty Images

양조위는 ‘아이언맨 3’에서 처음 소개된 만다린 역을 맡을 예정이다. 아콰피나의 배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오션스8’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데스틴 크레튼 감독이 연출하고 시무 리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즈’는 오는 2021년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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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블 #샹치 #시무 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