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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가 문재인 정부 열성 지지자들에게 받은 외모 공격들을 공개하며 "헛수고"라고 말했다

서민 교수는 이른바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다.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가 tvN '어쩌다 어른'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가 tvN '어쩌다 어른'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tvN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가 문재인 정부 열성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악성 댓글을 공개하며 ”메신저를 공격해 제 말의 정당성을 흐트리는 행위에 타격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서 교수는 20일 블로그에 온라인 상에서 현 정부 열성 지지자들을 부르는 속칭 ‘대깨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이들로부터 받은 악성 댓글들을 언급했다.

그는 ”현 정권의 비판자가 된 이후 저에 관한 기사가 나올 때마다 악플이 쏟아진다”며 ”‘비판‘이란 말대신 굳이 ‘악플’이란 단어를 쓰는 이유는 그 댓글들 중 제 주장을 반박하는 게 거의 없어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깨문‘이라 불리는 그 자들은 하나 같이 ‘메신저 공격’, 그러니까 저의 흠결을 들춰냄으로써 제 말의 정당성을 흐뜨려트리려 한다”면서 ”(악플 유형 중) 첫 번째가 제 외모와 전공을 비웃는 것”고 설명했다.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정부 열성 지지자들에게 받았다는 악플을 공개했다.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가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 정부 열성 지지자들에게 받았다는 악플을 공개했다. ⓒ서민 교수 블로그

‘관상은 과학‘, ‘얼굴 보면 토 나온다‘, ‘기생충 연구하더니 기생충이 됐다’는 등의 악플이 대표적이라고 밝힌 서 교수는 ”이건 그다지 효과적인 전략은 못된다.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한다면 모르겠지만 저는 스스로 못생겼다고 말하며 그걸 뜨기 위한 전략으로 쓰고 있다”고 받아쳤다.

이어 ”쌍꺼풀 수술을 안하고 버티는 것도 외부강연을 할 때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서인데 이런 상황에서 ‘못생겼다’는 말이 저에게 무슨 타격이 되겠는가”라고 자조하기도 했다.

또 그는 현 정부를 비판하면 자동적으로 박근혜 정부 혹은 국민의힘 지지자로 몰린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저는 이명박 집권기인 2010년부터 8년간 보수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써 왔고 박근혜 정권 4년간 쓴 글은 ‘B급 정치’라는 책으로 묶여나오기까지 했다”라고 꼬집었다.

‘교수가 연구나 하지 왜 정치글이나 쓰고 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는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본업인 교수직에 충실하다는 증거로 논문 목록을 게재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이 담겨 ‘조국 흑서‘라고도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진중권 등과 공동 집필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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