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사무엘 L. 잭슨은 10년 이상 마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어벤져스 결성을 주도한 인물이자 ‘쉴드’의 국장 닉 퓨리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닉 퓨리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를 통해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어느 순간 오스카상을 받거나 그 상을 받기 위해 특정 역을 맡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항상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하는 건 즐겁다. 시상을 하면서 오스카 시상식에서 주는 선물을 받는 건 즐거운 일이다. 아내와 딸 그리고 친척들에게 오스카 시상식에서 받은 선물을 나눠주곤 한다. 하지만 그 이상 바라는 건 없다”라고 말했다.
″오스카상이 배우로서 내 성공과 실패의 척도를 결정할 수 없다. 성공의 척도는 내가 행복한지 아닌지다. 상을 타기 위해 일부러 특정 영화에는 출연 안 한다. 누군가 ‘당신이 저 역을 하면 오스카상을 탈 거다’라며 꼬셔도 사양한다. 그런 역보다 닉 퓨리를 연기할 때 행복하다.” 잭슨은 ”나는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그런 영화에 출연하는 게 좋다”라며 ”내 대사는 티셔츠 문구로 사용되곤 한다”라고 뿌듯해했다. ”어떤 배우는 평생 연기를 해도 사람들은 그가 한 대사 한 마디를 기억 못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출연한 영화를 보며 내가 어떤 ‘욕’을 했는지 재미있어하며 기억한다.” 잭슨은 욕쟁이 연기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잭슨은 디즈니+ 시리즈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다시 한 번 닉 퓨리로 출연한다. ‘시크릿 인베이젼‘에서 닉 퓨리는 탈로스 역 벤 멘델슨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하며 지구에 침투한 스크럴 족과 맞선다. ‘왕자의 게임’에 출연한 에밀리아 클라크도 출연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마블 카메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