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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인근 항공기 사고로 71명 전원 사망하다

폭설로 인한 가시성 저하가 문제였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러시아 지역 항공사 사라토프 에어라인의 여객기 AN-148가 모스크바 동부 외곽의 라멘스키 지역에 추락했다고 1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재난 당국 관계자는 이날 여객기에는 승객 6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으며 전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추락한 여객기는 이날 오후 남부 오렌부르크주 도시 오르스크로 향하기 위해 도모데도프 공항에서 이륙한 뒤 2분만에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

여객기가 마을 외곽에 추락한 탓에 구조대는 도보로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구급 인력 15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구급단체인 에메르콤은 추락 지점에 도착한 일부 구급대원이 잔해와 함께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러시아투데이(RT)가 전했다.

RT는 이날 사고를 당한 여객기의 잔해가 눈밭 위에 떨어져 있는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모스크바주에서 이날 아침부터 폭설이 내려 추락 사고의 원인이 악천후로 인한 가시성 저하일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지만, 일부 매체에서는 소식통을 인용해 ”극한의 기상 조건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러시아 항공사들이 노후 기체를 이용하는 일이 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추락한 여객기의 기령은 7년으로, 제작 일자를 기준으로 기령을 20년 초과한 항공기를 의미하는 ‘노후 항공기’와는 거리가 멀다.

당국은 항공사의 안전 규칙 준수 여부와 기상 조건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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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러시아 #항공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