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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하고 심부름 시켜 짜증났다" 대구에서 10대 형제가 친할머니를 해친 사건이 발생했다

2012년 8월부터 형제를 키웠던 할머니.

사건이 발생한 주택 옥상에 월요일 등교를 위해 할머니가 깨끗하게 빨아둔 흰 교복이 빨랫줄에 걸려 있다. 2021.8.30
사건이 발생한 주택 옥상에 월요일 등교를 위해 할머니가 깨끗하게 빨아둔 흰 교복이 빨랫줄에 걸려 있다. 2021.8.30 ⓒ뉴스1

대구에 사는 10대 형제가 친할머니에게 칼을 휘둘러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0시10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 한 주택에서 77살 할머니가 손자가 휘두른 칼에 맞아 숨졌다. 얼굴, 머리, 어깨, 팔 등 할머니는 전신에 공격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들이 사건이 발생한 주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1.8.30
경찰 관계자들이 사건이 발생한 주택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1.8.30 ⓒ뉴스1

할아버지의 신고로 경찰이 집으로 출동했고, 체포된 A군(18)은 경찰에 ”할머니가 잔소리하고 심부름을 시켜서 짜증이 났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생 B군(16) 또한 범행에 가담했다. 

부모와 연락이 끊긴 형제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다.

경찰은 형제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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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건/사고 #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