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펜트하우스2’ 첫 회에 이어 또 등장한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장성규는 23일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SBS ‘펜트하우스2’에 또 출연한다고 알렸다. 앞서 그는 19일 ‘펜트하우스2’ 첫 방송에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이 된 이규진(봉태규)의 보좌관으로 구박 받는 연기를 실감나게 펼쳤다.
그는 “‘펜트하우스2’ 출연에 너무 좋은 반응을 주셔서 감사하다. 과거 웹 예능 ‘워크맨’에서 이정재의 보좌관으로 출연했는데 또 보좌관 역할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이제야 말할 수 있지만 두 달 전에 JTBC ‘방구석 1열’ 촬영 중 쉬는 시간에 봉태규가 ‘‘펜트하우스‘에 한 번 나올래?’라고 했다. ‘너무 좋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봉태규가 ‘내가 (극 중) 국회의원이 되는데 내 보좌관(으로 출연할 것)‘이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 무작정 가서 주동민 감독님의 지도 하에 연기했다”며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 드라마에 폐 끼칠까봐 염려했는데 그 염려가 기우에 불과했다. 내가 거만해졌다. MBC ‘꼰대인턴’에서 키워준 연기력이 SBS 에서 빛을 발했다”며 웃었다.
드라마에서 이규진의 등신대를 때리는 연기는 애드리브였다고 밝힌 그는 ”감독님이 내 의견을 많이 수렴해줬다. 리허설을 하는데 감독님이 재밌게 봐줘서 다 같이 만든 장면”이라며 “등신대 칠 때 금이 가서 한 번에 가야 한다고 했다. 목이 부러졌는데 ‘오케이’ 사인을 받아 거기서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장성규는 ”대본에 주식 상승이라고 써있는 것을 ‘떡상‘이라고 하고, 봉태규도 ‘너 주식 샀어 안샀어?‘라는 대사도 없었는데 하더라. 거기에 내가 ‘몰빵했다’고 했다. 극단적으로 갔다”라며 ”봉태규가 했던 대사도 애드리브다. 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거더라”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내가 좀 더 나올 것 같다. 언제 나올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이 정도 스포하겠다. 며칠 전에 촬영했다”라며 ”내 착각일 수 있겠지만 감독님이 나를 귀여워해줬다. 내가 가자마자 인사했는데 감독님이 ‘오늘은 어떤 재밌는 걸 해볼까’라고 했다. 신났다. 오랜만에 관심 크게 받아서 업됐다”고 하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