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아내 한수민씨와 결혼하기 전 12번이나 이별을 했다고 밝혔다.
26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한 청취자가 “2년의 열애, 14번의 결별 후 결혼식까지 결국 해피엔딩을 만들어낸 명수씨는 멋진 남자인 것 같다. 저도 반대를 이기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사연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자, 박명수는 ”약간 픽션이 들어갔다”며 “14번은 아니고 12번의 결별”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제가 평생 한 결별이 14번이 안 된다. 내가 누구랑 결별했다는 것이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식 2주 전에야 상견례
박명수와 한수민 부부는 2008년 2년 연애 끝에 결혼했으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유학을 앞두고 있던 한수민은 부모님이 박명수와의 결혼을 반대해 가출까지 감행해 박명수의 집에서 살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결혼식 2주 전에야 상견례를 할 수 있었다.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아기까지 가진 두 사람을 보고, 그제야 한수민의 부모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받아들였다.
2015년 JTBC ‘연쇄쇼핑가족’에서 박명수는 ”(상견례 자리에서) 장모님이 저희 어머님 손을 꼭 잡고 ‘죄송하다. 너무 심하게 반대해서 아드님을 힘들게 한 것 같다‘고 하자, 저희 어머님이 ‘저라도 반대했을 것’이라고 하셨다”라며 ”장모님은 저희 어머니 한 마디가 너무 마음에 드셨다고 한다. 말 한마디가 중요한 것 같다”고 전하기도.
박명수-한수민 부부
집안 반대를 뚫고 결혼한 박명수는 이후 ”부모님 말씀이 전부 맞는 건 아니다. 결혼을 후회한 적 없다”고 밝혀왔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