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독 출신 박현호가 아이돌 활동 당시 ”멤버들과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박현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아이돌올림픽’에서 ”소위 말해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탑톡’ 탈퇴 당시 정말 안 좋은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다. 저는 엄청 기쁘게 활동하고 있었는데, 한순간에 ‘꿈을 포기하라‘고 회사에서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탈퇴를 결정하는 자리에 저를 포함한 멤버들이 다 있었다. 그때 ‘서궁이 빠졌으면 하는 사람 손 들어’라는 투표가 진행됐는데 제가 보는 앞에서 멤버들이 손을 들었다. 최악이었다”며 토로했다.
박현호는 이어 ”숙소에서 모든 짐을 빼고 집에 왔는데, 아버지께서 화내시면서 뭐라고 하시더라. 제 멘탈이 모두 무너진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저도 모르게 창문에서 뛰어내릴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뛰어내리려 했는데, 아버지께서 저를 잡으셨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어리석은 행동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나빴던 기억들도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것 같고 어렸으니까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담담히 말했다.
박현호는 또, 해당 고백이 화제가 되자 엑스포츠뉴스 인터뷰에서 ”저는 완전히 다 괜찮아졌다”며 ”모든 멤버가 사과를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연락하는 멤버들도 있다”고 말했다.
박현호는 2013년 탑독의 메인보컬 ‘서궁(예명)’으로 데뷔, 2015년 돌연 탈퇴했다.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다.
최근부터 과거까지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