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박의 픽은 윤석열 아닌 이재명이었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의 친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근령 전 이사장 측은 2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통합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확신한다”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근령 전 이사장 지지자들이 진행했는데, 박근령 전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진돼 불참했다.
이번 대선에는 총 14명의 후보가 출마했고, 이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가 ‘친박’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전신이 과거 박근혜가 이끌었던 새누리당이고, 조원진 후보는 박근혜 석방 운동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친박 중의 친박’ 박근령 전 이사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택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사면된 후 병원 입원 치료 중인 박근혜는 대선 관련 어떠한 메시지도 내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박근령 전 이사장의 지지 선언을 환영하며, 박 전 이사장을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고문으로 임명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