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은 매일 일기를 쓴다. 요즘은 많은 이들이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SNS를 이용하지만, 박보영은 SNS 대신 일기를 선택한 것이다. 그 이유는 공인으로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싶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보영은 2017년 오마이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소속사에서는 ‘네가 말한 건 네가 책임져라’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웃으며 “SNS는 순간 드는 감정을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데, 나는 100% 실수할 것이기 때문에 SNS를 안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온갖 말을 써도 되는 ‘나 혼자만의 문서’ 일기장이 위험(?)한 것은 그래서다. 당시 박보영은 속에 있는 온갖 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일기장을 다른 이가 보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금고를 하나 장만했다. 도둑이 들어서 일기장을 가져가면 큰일 난다”고 말하며 웃기도.
″죽기 전에 (일기장을) 꼭 불태우고, 재가 되는 걸 확인하고 죽을 것”이라고 말한 박보영은 오는 27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일기장 특집편에 출연해 일기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정말 친한 친구에게 ”혹시 나에게 사고가 생기거든 일기부터 없애달라”고 부탁해 놓았다는 박보영은 방송에서 일기장 중 극히 일부분도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보영의 가장 최근 작품은 지난해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가 있으며, 올 상반기에 재난 스릴러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한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