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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 총기 난사' 뉴욕 출근길 러시아워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시민들에게 총을 발사했다 (현장 영상+사진)

뉴욕의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에서 일어난 일.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지하철에서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아침 8시 20분 출근길 러시아워에서 일어났으며 뉴욕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다. 브루클린 36번가 역은 뉴욕의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역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일로 최소 29명이 부상당했다. 그중 10명은 총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은 ”다행히 부상자 중 생명이 위험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범인이 약 33번의 총을 발사했고 7명의 남성과 3명의 여성이 총알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현장은 처참했다. 

 

많은 시민이 다리에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고 현장을 필사적으로 벗어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연기 흡입과 파편에 의한 부상, 공황 상태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에서 사건 후 부상당한 시민들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에서 사건 후 부상당한 시민들 ⓒRaymond Chiodini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탈출한 용의자를 추격 중이다. 용의자는 작은 키에 육중한 체격을 가진 흑인 남성으로 전해졌다. 

 

회색 후드티를 입은 용의자는 범행 당시 방독면과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녹색 안전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 ( 프랭크 R 제임스)
뉴욕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 사진 ( 프랭크 R 제임스) ⓒNYPD

 

BBC는 경찰이 62세 프랭크 R 제임스라는 남성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보도했다.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에서 사건 후 부상당한 시민들
브루클린 36번가 지하철역에서 사건 후 부상당한 시민들 ⓒReuters

 

범인은 범행 당시 방독면과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녹색 안전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총을 쏘기 전 연막탄을 터뜨렸다. 수사관들은 총격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을 수거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총기는 사용 중간에 고장이 나서 범인이 추가로 총알을 발사하지 못했다. 덕분에 더 많은 사상자 발생을 막을 수 있었다.  

총기 사건 이후 지하철 내부 사진
총기 사건 이후 지하철 내부 사진 ⓒRaymond Chiodini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동료 승객을 돕는 데 주저하지 않는 시민들과 가장 먼저 행동에 뛰어든 모든 사람”에 감사를 표했다. 뉴욕 주지사 캐시 호철은 ″우리 도시를 점령하고 있는 이 광기는 멈춰야 한다. 이런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더 이상 삶을 어지럽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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