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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정치국회의에서 '피격 공무원 사건'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한국 공무원 피격 사망 이후 김정은이 등장하는 첫 공식석상이다.

(자료사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면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가 7월 18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2020.7.19
(자료사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1면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확대회의가 7월 18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라고 전했다. 2020.7.19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었지만 ‘피격 공무원 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노동신문은 30일 김 위원장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18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악성 비루스(코로나19)의 전파 위협을 막기 위한 사업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부족점들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 주제는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북한 내부에서 대중적인 방역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조됐다.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어업지도 공무원 사건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노동신문은 북한 국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피격 공무원 사건을 언급했지만, 북한 내부 상황을 고려해 일부러 보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피격 공무원 사건’에 대해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는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청와대에 보냈다.

그리고 27일에는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우리 측이 피격 공무원의 주검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하면서 해상분계선을 무단으로 침범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신문은 ‘피격 공무원 사건’을 전혀 다루지 않았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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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북한 #김정은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