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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3일 18시 06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1월 23일 18시 07분 KST

넷플릭스 '지옥' 더 재미있게 시청하는 방법, 이 배우들을 주목하자: 김신록, 김도윤, 류경수, 이동희

진짜 지옥같은 사회의 이면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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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신록, 김도윤, 류경수, 이동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이 공개 하루 만에 전세계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극 중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들의 면면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개된 ‘지옥‘은 공개 하루 만인 20일 드라마와 예능 등 전세계 TV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는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634점을 나타내며 1위에 등극했다. 다음날인 21일 ‘지옥‘은 727점을 받아 756점의 ‘아케인’에 밀려 2위를 기록했지만, 29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여전히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흥행 속 ‘지옥‘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호연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극 중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등의 주연들은 물론 김신록, 김도윤, 이동희, 류경수 등의 신스틸러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는 평이다. ‘지옥’ 속 등장한 신스틸러들의 면면에 대해 살펴봤다.

 

1. 김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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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신록.

김신록은 극 중 박정자 역을 맡았다. 박정자는 아이 둘을 힘겹게 홀로 키우고 있는 미혼모로 갑작스럽게 지옥행 고지를 받는 인물이다. 이후 정진수(유아인 분)가 이끄는 새진리회는 박정자에게 30억원을 주는 조건으로, 그녀가 지옥의 사자들에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겠다고 제안한다. 박정자는 변호사 민혜진(김현주 분)과 형사 진경훈(양익준 분)을 만나 새진리회에서 받은 제안을 상담하며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연극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뒤 드라마 ‘방법‘과 ‘괴물‘에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김신록은 이번 ‘지옥’에서도 감각적인 열연을 펼쳤다. 특히 박정자의 복잡한 내면과 죽음을 앞둔 두려움 가득 찬 인물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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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도윤.

김도윤이 연기하는 이동욱은 새진리회를 광적으로 신봉하면서 자신들이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하는 집단인 ‘화살촉‘의 우두머리 격 인물이다. 첫 등장부터 형광물감으로 분장을 한 채 개인 방송을 하는 모습으로 강렬함을 선보인 이동욱은 극 후반부까지 ‘새진리회‘가 만든 교리에 광적인 믿음을 드러내며 ‘지옥’의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든다.

김도윤은 지난 2012년 영화 ’26년‘으로 데뷔한 후, 영화 ‘곡성’ ‘염력’ ‘반도‘, 드라마 ‘파수꾼’ ‘방법’ 등의 작품에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이미 연상호 감독과는 세 번의 호흡을 맞췄던 김도윤은 이번 작품에서도 상황의 키를 잡고 있는 인물을 실감나게 소화해냈다. 특히 광적으로 변모해가는 이동욱의 모습을 연기하면서 김도윤은 ‘지옥’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더욱 절정으로 올려놓는 활약을 펼쳤다.

 

3. 류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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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경수.

류경수는 극 중 지옥행 시연을 신의 뜻이라고 일컫는 새진리회의 주요 간부인 사제 유지 역을 연기했다. 유지는 이미 전국민의 대다수가 믿고 있는 새진리회의 사제라는 점에서 늘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니며 사람들의 심기를 건드린다. 특히 민혜진이 이끄는 비밀단체 ‘소도’를 뒤쫓으면서는 악랄하게 변해버린 광신도의 면모까지 보이면서 극의 재미를 높인다.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데뷔한 류경수는 드라마 ‘자백’ ‘이태원 클라쓰’ ‘도시남녀의 사랑법‘, 영화 ‘아기와 나’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인질’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간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을 연기할 때마다 남다른 시너지를 효과를 냈던 류경수는 ‘지옥’에서는 광신도의 모습을 소름끼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4.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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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동희(왼쪽)

이동희는 극 중 정진수의 뒤를 이어 새진리회의 의장을 맡게 된 김정칠 역을 맡았다. 김정칠은 본래 미래종교라는 사이비 종교의 목사였다. 김정칠은 지옥행 고지를 받은 정진수로부터 민혜진을 제거하면 새진리회의 의장 자리를 넘겨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뒤 2대 의장이 된 인물이다. 정부까지 움직이는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되자 자신을 신격화하며 새진리회를 진정한 사이비 종교로 변화시키며 극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동희는 그간 영화 ‘히말라야’ ‘악녀’ ‘인랑’ ‘미스터 주: 사라진 VIP’ ‘정직한 후보’ 등의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맡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이비 종교 교주의 광적인 면모와 권력을 가졌지만 권력자의 면모는 보여주지 못하는 김정칠의 아이러니함을 표현, 때론 웃음까지 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 배우 외에도 형사 진경훈의 딸이자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심판하며 섬뜩한 면모를 보인 진희정 역의 이레, 유지와 함께 새진리회를 지키기 위해 악랄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사청 사제 역의 차시원, 민혜진과 함께 소도를 이끌면서 새진리회에 맞서는 공형준 교수 역의 임형국 등도 빠질 수 없는 신스틸러들이다.

안태현 기자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