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스트리밍 1위를 찍었다. 영화 ‘부산행’으로 유명한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연상호·최규석 작가의 웹툰 ‘지옥’을 원작으로 한다. 아무런 이유 없이 지옥행을 고지 받은 인간들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뤘다. 종교단체 새진리회는 혼란에 빠진 시민들을 사로잡기 위해 정체불명의 교리로 선동하고, 사적 복수를 일삼는 범죄 조식 화살촉과도 결탁한다.
극 중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새진리회 교리를 전파하는 화살촉의 리더 이동욱이 단연 눈길을 끈다. 이동욱은 형광 물감으로 분장하고 광기 어린 말투와 표정으로 새진리교회를 맹신하는 내용을 마구잡이로 퍼뜨린다. 그가 등장할 때마다 정말 혼이 쏙 빠지는 기분이다.
‘지옥’에서 이동욱을 연기한 배우 김도윤은 벌써 10년차 배우다.
김도윤은 지난 2012년 영화 ’26년‘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곡성’ ‘염력’ ‘반도’ 등에 출연했다. ‘곡성’에서는 부제 양이삼 역을 맡았고, ‘반도’에서는 주인공 한정석(강동원 분)의 매형 구철민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염력‘과 ‘반도‘에 이어 ‘지옥’은 김도윤과 연상호 감독이 함께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김도윤은 지난해 씨네플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연상호 감독에 대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스타일이다. 그런 코드들이, 연기적인 부분을 포함해 저랑 잘 맞는다. 저 개인적으로 (연상호 감독과는) 말 안 해도 공유되는 부분이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같이 하지 않나 싶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