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소 어색하게 들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발음에는 이유가 있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9일) 수석 보좌관 회의를 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보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발음이 평소와 분명히 달랐다.
10일 SBS는 ”국정에 신경을 많이 쓰시고, 과로가 쌓이면서 결국 치아 몇 개를 빼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청와대 참모의 말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발치를 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청와대는 곧바로 입장을 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대통령은 최근 치과 치료를 받았다”며 ”발치 여부는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발치는 격무의 상징이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민정수석으로 일할 당시 치아 10개가 빠져 임플란트를 했다고 자서전 ‘운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