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직접 나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본인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 받을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국민들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관련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과도한 공포와 잘못된 정보는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오히려 우리의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저도 오늘 예방접종을 맞을 예정”이라며 ”접종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 접종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세종시의 한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1956년생인 박 장관은 올해 만 64세로, 이날부터 시작하는 만 62세~69세 무료접종 대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례는 26일 0시 기준 59명이다. 정부가 이중 46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했는데, 백신 접종 후 급성 이상반응인 ‘아나팔락시스 쇼크’ 사례가 없었고, 그밖에 이상 반응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