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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를 떠나기 전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시도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

빌 게이츠는 2020년 3월 이사회에서 사임하면서 ”더 많은 자선 활동을 위해”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LUDOVIC MARIN/AGENCE FRANCE-PRESSE/GETTY IMAGES

2020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를 떠나기 전 한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시도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원래 알려진 대로 자진 사퇴가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사회가 빌 게이츠에게 마이크로소프트 여직원과의 과거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물러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는 것이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2019년 한 마이크로소프트 여성 엔지니어가 서신을 통해 빌 게이츠와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사안에 관해 다각도로 조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빌 게이츠가 회사 직원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고 했다는 주장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사회 위원회는 철저한 조사를 하기 위해 외부 로펌의 도움을 받아 이 문제를 검토했다. 조사 내내 마이크로소프트는 문제를 제기한 직원에게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Getty Images via Getty Images

 

빌 게이츠는 2020년 3월 이사회에서 사임하면서 ”자선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라고 이유를 밝혔다. 게이츠 대변인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약 20년 전 좋게 끝난 불륜 관계가 있었다”고 시인했지만 이사회 사임은 자진 사퇴였다고 말했다. 

최근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는 27년 결혼 생활을 끝내고 이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뉴욕타임스도 16일(현지시각) 게이츠가 여성과 ‘의문스러운’ 행동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명성이 자자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의 행동에 대해 아는 사람들을 인용해 게이츠가 이따금 여직원과 사적으로 연락했다고 말했다. 그중 한 번은 그가 한 여성에게 프레젠테이션 후 저녁 식사를 하자고 이메일을 보낸 적이 있다. 게이츠가 여성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다. ”혹시 불편하다면, 이런 일이 없었던 걸로 해요.”

 

빌 게이츠
빌 게이츠 ⓒAFP

 

게이츠의 여성 문제가 알려지기 전, 게이츠 부부의 이혼의 한 원인으로 빌 게이츠와 억만장자 미성년자 대상 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비즈니스 관계도 문제였다고 알려졌다. 빌 게이츠는 엡스타인의 범죄 사실을 알고도 만났고, 멀린다 게이츠는 이 사실을 매우 불편해했다. 빌 게이츠 대변인은 ”이 둘이 그저 비즈니스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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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빌 게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