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루나가 3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공황장애, 우울증 등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기 위해 애쓰는 일상을 공개했다.
루나는 지난해 10월 같은 그룹 멤버였던 설리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장 친한 친구까지도 떠나보내면서 아주 많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현재 키우고 있는 개 ‘밥이’도 2011년부터 설리와 함께 키우던 강아지로, 강아지는 곁에 있건만 설리는 이제 떠나고 없다.
루나는 한동안 설리를 만나지 못했다. 5년 전 f(x)를 탈퇴한 후 한 번도 만나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 설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루나는 무너져 내렸다.
카메라 앞에 선 루나는 설리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당시 ”길거리에 주저앉아서 소리 지르며 울었다”며 설리에게서 세상을 떠나기 전 ”언니, 나 언니 보고 싶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알게 된 지 15년 만에 처음으로 설리가 반말을 한 것이었는데, 오랫동안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임이 느껴져 루나는 너무 미안했다고 말한다.
루나는 하늘나라에 있는 설리를 떠올리며 ”내가 먼저 다가가서 얘기할 걸 그랬다”, ”한마디라도 더 해줄 걸 그랬다”, ”사랑한다고 말해줄 걸 그랬다”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아래는 관련 방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