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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동기' 이왕준 이사장은 "내후년까진 마스크 못 벗는다"고 경고했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까지도 충분히 늘어날 수 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뉴스1

감염병 임상 전문가인 명지병원의 이왕준 이사장이 ”내후년까지는 마스크를 벗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같은 서울대 의대 83학번으로, 대한병원협회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 등을 맡고 있다.

이왕준 이사장은 27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말에서 내 후년까지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본다”며 ”(코로나 유행은) 최소 2년은 봐야 하는 것이고, 2년 후에도 완전히 사라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이제 3막 2장 

특히, 그는 ”제대로 관리가 좀 덜되거나 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대까지도 충분히 늘어날 수 있다”며 오페라에 비유해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환자가 온 다음에 2월 말까지가 1막이었다면, 3월 들어서면서부터 신천지에서 시작된 파고가 제 2막이었다”며 ”이태원발로 시작해서 8월 초까지가 3막 1장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 15일부터 11~12월까지가 좀 지루한 3막의 큰 대목으로 볼 수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은) 광화문 집회나 여러 나쁜 계기가 있었으나 이것 자체가 원인이라기 보다 이미 7월 말부터 깜깜이 환자 전파가 누적되어 가는 와중에 기름을 부은 듯한 상황으로 폭발이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오페라가 이제 3막 2장에 접어 들었다”고 말한 그는 “5막까지 꼭 봐야 하느냐”는 MC의 질문에 “5막까지 아마 갈 것이라고 본다. 5막까지 성공적으로 잘 끝내면 오히려 새로운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세계 어느 나라도 완벽한 락다운으로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다 알게 됐다”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할 수 있으나, 2.5단계 정도의 중간적인 통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필수적인 경제활동과 코로나19 방역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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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정은경 #이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