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절친이 내 썸남을 뺏으려고 한다? 단전부터 화가 끓어오르지만, 현실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다.
2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중학생이 이 같은 고민을 토로했는데, 절친은 자꾸만 ”너 잘되게 해주려고 하는 거다”라고 하면서도 정작 행동은 전혀 달랐다. 이어준답시고 둘이 만나서 카페 데이트를 해 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고, 두 사람이 통화한 내역까지 보란 듯이 전시하고 있었던 것. 절친은 이 중학생에게 ”나 네 남자랑 밤에 전화했다”는 말도 하고, 썸남 역시 믿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
이 모든 걸 듣고 있던 서장훈은 ”누구한테 연락을 많이 받고, 그래서 인기 있고.. 그런 걸 티 내고 싶은 나이다. 그 친구도 그렇고 네 썸남도 그렇다”라며 ”하지만 자꾸 널 속이려고 하는 친구들은 과감하게 손절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단호하게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고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이수근 역시 ”그런 사이는 친구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늘 같이 나와준 네 옆의 아이가 진짜 친구”라고 짚으며 갑자기 ”아저씨 아들 소개시켜줄까? 태준이라고, 지금 연습생이다”라고 말해 중학생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수근은 ”넌 충분히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며 아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아들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주었고, 학생은 ”전에 좋아했던 남자애랑 똑같이 생겼다”며 고민 따윈 모두 날려버린 듯 설렘을 감추지 못 하는 모습이었다.
이수근은 2008년 결혼해 아들 두명을 두고 있으며, 이날 이수근이 말한 태준군은 첫째 아들이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