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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답답함 넘어 몸에 이상이 왔다” 이승기가 20대 후반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20대 후반에 찾아온 마음의 병.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이승기.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은 이승기.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마음의 병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험담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위기탈출 넘버3’ 특집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오 박사는 멤버들에게 “정신과 의사를 만나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을 건넸고, 이승기는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되나. 나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군대 가기 전인 20대 후반”이었다며 “나는 그때 마음의 답답함을 넘어 몸에 이상이 왔다. 처음에는 컨디션이 안 좋은 줄 알고 한의원에 가고, 병원에 가서 MRI 검사까지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검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그는 “그런데 나는 아팠다. 그러다가 주변에서 혹시 공황장애 쪽일 수도 있다고 정신과 방문을 권유했다”라며 “정신과라는 곳이 동네 내과처럼 찾아갈 수 있는 느낌이 아니어서 선뜻 가기에 낯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승기와 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이승기와 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그러면서 이승기는 “사실 나는 그때도 마음의 이야기를 다 하진 못했던 것 같다. 본능적으로 ‘이건 안 알려줘야지. 이건 말 안해야지’ 방어하는 게 있다”라고 말했고, 오박사는 “우리 주변에서 누구나 겪는 마음 속 고민이다. 마음 속 본인의 힘든 생각들을 오픈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공감했다.

이를 들은 양세형은 “사람들이 정신과 진료 받는 것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다. 그러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오 박사 역시 “정신의학을 향한 편견이 있어왔다. 많은 분들이 본인은 정신과 의사를 안 만난다고 자신하는데, 정신과는 생활 속의 분야”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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