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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외롭고 배고프고 친구도 없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어려운 형편에도 홀로 하숙하며 공부했던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가난하고 외로웠다는 그의 학창시절.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이낙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이낙연 전 대표.  ⓒSBS '집사부일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자 이낙연 전 대표가 힘들었던 학창시절을 돌아봤다.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대선주자 빅3 특집의 마지막 주자로 이낙연 전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이 전 대표를 소개하는 문구에는 “현실판 ‘기생충’ 유학생활”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내가 시골뜨기였다가 서울에 대학교를 다니려고 왔다”라며 “전라남도 영광 출신이다. 아버지가 일찍이 ‘등록금은 어떻게 해보겠는데, 하숙비는 못 댈 것 같다. 네가 해결해라’고 선언을 했다. 그래서 서울 효자동 고위 공무원의 집에서 입주 가정교사로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는 시골 분교를 나왔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에는 교실이 세 칸밖에 없었다”라며 “나중에 광주로 중학교를 가서 알았는데, 학생도 의자에 앉더라. 그 전에는 마룻바닥에 앉아서 수업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13살 때 홀로 광주로 떠나 하숙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녔던 이 전 대표. 그는 “영양상태도 안 좋았고, 키가 작아서 맨 앞줄에 있다 보니까 키 큰 친구들이 친구로 여기지도 않았다”라며 “아예 안 보이는 존재였다. 그때 늘 외롭고 배고프고 친구도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보름에 한 번 꼴로 집에 가면 광주로 다시 돌아가기 싫어서 골목길에서 울고 그랬다”라며 “늘 배가 고팠고, 어머니를 떠나기 싫었다. 그런데 안 간다고 하면 아버지에게 혼날 것 같아서 그런 말도 못하고 늘 울고 갔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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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 ⓒSBS '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선생님들과 고등학교 동창을 비롯한 소중한 인연들의 도움으로 서울대 법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며 “나의 청춘은 빚이다. 그래서 나는 늘 내 인생을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라, 나한테 밥을 먹여준 수많은 분들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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