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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아들은 할머니 발인 다음날 도박을 하고 마사지 업소까지 다녀왔다

해당 마사지 업소는 성매매를 하는 곳으로 추정된다.

이재명 후보 아들이 리스크로 떠올랐다.
이재명 후보 아들이 리스크로 떠올랐다. ⓒ뉴스1/온라

불법 도박을 인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마시지업소 후기가 논란이다.

지난 16일 서울경제는 이재명 후보의 장남 이씨가 지난해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사지 업소 후기를 올렸으며, 해당 업소는 불법 성매매를 하는 곳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씨는 마사지업체 상호와 위치한 지역명 등까지 적어가며 “XX 스파 가지 마라. 씨X 마사지 시간도 안 지키고 X 같누”라고 썼다. 이 글의 제목은 ‘내상 입었다’인데 유흥업계에서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했을 때 사용하는 은어다.

뿐만 아니라, 이동호 씨가 사용한 것과 동일한 닉네임으로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게시판에 다수의 음담패설과 여성을 비하하는 댓글이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씨는 2019~2020년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하고, 미국 온라인 포커 사이트 게시판에 2019년 1월~2020년 7월 닉네임 ‘이기고싶다’로 200여 개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현재 ‘이기고싶다’란 닉네임으로 쓰인 글들이 대부분 삭제됐지만, 다른 글에 달린 댓글들은 12월 16일 오전까지 상당수 남아있었다는 점. 16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아들 이동호 씨는 여성의 사진이 올라온 게시물들에 ”뭐하는 X이냐 룸에서 일 잘하게 생겼네” “X리게 생기긴 했네” ”러시아 룰렛보다 러시아 X녀지”라는 여성혐오 댓글을 달았다. 

이씨는 또한 도박 합법화를 주장한 글에는 ”국회의원 출마 ㄱㄱ(고고)”라며 응원성 댓글을 달았고, 포커 게임에서 계속 이기거나 돈을 많이 딸 때 쓰는 ‘찢는다‘란 은어가 언급된 글에선 일본 배우를 언급하며 ‘찢’이란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재명 후보 아들이 도박 커뮤니티에 올린 글. '운빨로 먹은 건 안마 받으러 간다'라고 썼다. 
이재명 후보 아들이 도박 커뮤니티에 올린 글. "운빨로 먹은 건 안마 받으러 간다"라고 썼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재명 후보 측은 마사지업소 후기 자체는 인정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이재명 후보 아들이)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욱 문제는 이 후보 아들이 마사지업소 후기를 작성한 시점이었다. 이모씨가 후기를 올린 건 2020년 3월16일 오후 8시13분이다. 지난해 3월13일 이재명 후보의 어머니 구호명 여사가 별세했고, 15일이 발인이었다. 이씨가 마사지업소 후기를 올린 날은 할머니의 발인 다음날이었던 것이다.

한국경제는 이씨는 도박으로 딴 돈으로 마사지업소에 갔다고 보도했다. 전날(16일) 이재명 후보와 이 후보의 아들은 조선일보가 제기했던 불법 도박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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