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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보니 몸이 베란다에…” 이재은이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로 인해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결혼을 도피처로 생각했다는 이재은.

이재은
이재은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배우 이재은이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로 인해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빚 때문에 파격노출까지! 이제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으로 이재은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재은은 아역 모델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 “4~5살 되던 해에 광고 관계자분이 내가 예쁘다고 사진을 찍어갔는데, 300대 1로 발탁됐다”라며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는데, 아동복 시장에서 안 찍은 아동복이 없을 정도로 돈벌이가 정말 많이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부터 가장이 바뀌었다”면서 “결혼하기 전에 ‘악착같이 벌어서 부모님 노후 준비를 해드리고 빨리 집에서 나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께) 독립을 시켜달라고 요청했는데도 혼자 사는 건 안 된다고 했다. 못된 사람 같으면 그냥 나오면 되는데 (그걸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눈물도 안 났다는 이재은은 “내가 일을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해준 것도 아니었고, 엄마가 눈치를 보며 생활했다. (아버지가 진) 빚도 내가 갚았다. 그러다보니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 돈을 많이 벌었을 땐 집을 몇 채도 샀었다. 오죽하면 아버지한테 ‘내가 돈 찍어내는 기계야?’라고 했다”라며 아버지를 원망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후 이재은은 결혼을 도피처로 생각했고, 가족과 거의 연을 끊다시피 한 뒤 집을 나왔다고. 그는 “결혼하고 1년 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노후 대책을 위해 건물을 지으려고 했는데 그것도 사기당했다”라며 “어머니도 이혼을 하고 나와서 7~8년 만에 연락을 했다. 도움이 못 되어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때부터 같이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은은 10년 동안 순탄치 않았던 결혼 생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사람 사는 것처럼 안 살았던 것 같다. 3~4년쯤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죽을 뻔한 적이 몇 번 있었다”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 약을 먹었다. 약을 먹으면 생각을 안 해서 좋긴 한데, 내가 무슨 일을 할지 모르는 거다. 정신을 차려보니 몸이 베란다에 기대어 있었다. 그걸 몇 번 겪고 무서웠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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