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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담비의 시어머니' 올해 67살 이인숙씨는 대한민국 1호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다

요리 못하면 어때, 피겨의 역사인데?

이인숙씨.
이인숙씨. ⓒSBS

가수 손담비의 시어머니는 어마어마한 스펙의 소유자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손담비는 생신을 맞은 시할머니에게 미역국과 잡채를 해드리겠다며, 시어머니에게 도움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규혁은 ”우리 엄마? 내 평생에 우리 엄마가 요리하는 걸 본 적이 없다”라며 기겁을 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선수 이규혁의 어머니, 이인숙씨 또한 어린 시절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선수였던 것.

과거 이인숙씨의 모습.
과거 이인숙씨의 모습. ⓒSBS
이인숙씨와 이규혁.
이인숙씨와 이규혁. ⓒSBS

올해 67세인 이인숙씨는 12살에 처음으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가 됐다. 한국의 1호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다. 이후 이인숙씨는 대학교 4학년 때부터는 피겨 스케이팅 코치로 일했는데, 김연아를 발굴한 류종현 코치도 이인숙씨의 제자다.

한평생 피겨 스케이팅을 했던 이인숙씨는 45살에 코치 생활을 그만뒀다. 이인숙씨는 지난 2015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자들이 지도자가 되기 시작하더라고요. 내가 하던 일을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코치하면서 힘들었던 걸 제자들이 겪지 않도록 기반을 닦는 일을 시작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코치직에서 손을 뗀 이인숙씨는 국내 심판, 국제 심판,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 과천체육센터 기획실장, 국민생활체육 전국빙상연합회 회장 등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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