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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출연한 하버드 로스쿨 출신 변호사 김한규의 근황은 너무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데 현실이 분명하다(ft. 제주시을 국회의원 당선)

인생길 자체가 초현실적

김한규씨 
김한규씨  ⓒ뉴스1/tvN

2020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변호사 김한규씨가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김한규씨는 김앤장, 하버드 로스쿨 출신 넘사벽 스펙으로 2020년 유퀴즈에 아내 장보은 교수와 함께 출연했던 터. 김앤장에서 사내 커플로 만났던 부부는 하버드 로스쿨에 함께 진학했으며, 아내 장보은씨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인 반면 김한규씨는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눈길을 끌었다.

2020년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으나 가장 큰 표 차이로 낙선했던 김한규씨 
2020년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으나 가장 큰 표 차이로 낙선했던 김한규씨  ⓒtvN

서울 강남병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엄청난 표 차이로 낙선하고 말았던 김한규씨는 법조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계기에 대해 ”갑자기는 아니고,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정치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당시 털어놨었다.

김한규씨는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에 적응이 됐다가, 어느 날 되게 가까운 직장 동료이자 고향 후배가 안타깝게도 먼저 세상을 떠났고 그때부터 ‘내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돼서 당장 사회적으로 뭔가 의미 있는 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며 ”제가 제일 아끼는 아내가 허락을 안 해주면 어떡하나, 한 2년 정도 눈치를 보다가 고민 끝에 얘기한 뒤 허락을 받고 현실 정치로 뛰어들었다”고 말하기도.

너무 큰 차이로 낙선한 탓에, 칼퇴하고 푹 잤다는 김한규씨 
너무 큰 차이로 낙선한 탓에, 칼퇴하고 푹 잤다는 김한규씨  ⓒtvN

장보은 교수는 ”사실 막연히 되게 두려웠다. 저는 네 식구가 오순도순 사는 것에 가치를 많이 두는 사람이고, 남편은 저희 집에서 되게 필요한 사람인데...”라고 말을 줄였으나, 김한규씨는 가장 큰 차이로 낙선되면서 집으로 다시 ‘로켓 반송’되고 말았던 것.

그리고 2년만에 전해진 김한규씨의 소식은 마침내 ‘국회의원 당선’이다.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새벽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부인 장보은 씨 및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새벽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부인 장보은 씨 및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재선 국회의원인 오영훈 민주당 후보의 제주지사 선거 출마로 제주시을 보궐선거는 불과 한달도 되지 않은 촉박한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김한규씨는 개표 과정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이어가는 초박빙 대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2일 오전 4시 기준 선거구 내 94% 개표가 이뤄진 상황에서 득표율 49.45%로 상대인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45.09%)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새벽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꽃목걸이를 걸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일 새벽 제주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꽃목걸이를 걸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김한규씨는 고향인 제주에서 정치를 시작한 지 20여인만에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으며, 당선 소감에서 “2년 임기를 4년같이 보내서 2년 뒤 다시 도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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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퀴즈 #6.1 지방선거 #김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