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AOA 리더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한 지 한달여 만에 ”한성호 회장님(AOA 소속사인 FNC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AOA 지민과 설현, 그리고 한성호 대표를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지난 8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던 권민아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이날 FNC 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를 만났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었다”며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FNC와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힘들었다”며 ”저를 걱정해 주셨던 팬 분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받겠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지난달 3일 AOA 활동을 하며 지민으로부터 10여년간 괴롭힘을 당하다 결국 팀을 탈퇴했다고 폭로했다.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폭로 다음날인 7월 4일 지민의 AOA 탈퇴와 연예 활동 전면 중단을 발표했으며, 이 외에는 일절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아래는 11일 권민아가 올린 글 전문이다.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피해입은 모든 분들..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고..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되네요..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분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