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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전시회 때문에 '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당겨졌다고 말했다

문준용씨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곽상도 의원. 문준용씨.
곽상도 의원. 문준용씨. ⓒ뉴스1

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도 문준용 일정에 맞췄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일가를 향해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곽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문 대통령 일가족을 위한 나라임을 보여준다”면서 세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1. 문준용씨 전시 일정에 맞춘 ‘코로나 집합금지’?

먼저 곽 의원은 오는 23일 0시부터 수도권에 시행되는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당초 24일로 예정됐는데, 23일로 하루 당겨졌다면서 그 이유가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의 전시회 일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문준용씨는 지난 17일부터 서울 중구 금산갤러리에서 8년 만에 개인전을 열고 있다. 기간은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다.

곽 의원 주장대로라면 정부가 문씨의 전시회가 끝난 뒤인 24일 0시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려다가, ‘국민 건강 문제보다 대통령 아들의 전시회가 더 중요하냐’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 하루 당겨 23일 0시부터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곽 의원이 이렇게까지 ’24일’을 강조하며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일부 보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겨레는 서울시와 경기도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24일 0시부터 서울시와 경기도가 24일 0시부터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2. 대통령 아들이 어려운 형편의 예술인보다 먼저?

곽 의원은 또 문준용씨가 수령한 예술인 지원금을 문제삼았다.

문준용씨는 지난 5월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금 1400만원을 받았는데, 이를 두고 곽 의원은 ”대통령 아들이 어려운 형편의 예술인보다 먼저 정부 지원금을 받아야 할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씨는 페이스북에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입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하여 저를 선정한 것입니다. 즉,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3. 대통령 손자 ‘황제 진료’ 의혹?

곽 의원은 문 대통령 손자에 대한 ‘황제 진료’ 의혹도 제기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아들 서모군이 지난 5월 중순경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보면서, 진료 청탁을 했고 진료일을 앞당기기까지 했다는 것.

곽 의원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대기 환자 수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 예약을 하는 것도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 받는 것도 더더욱 어려운 일”이라며 ”어떤 청탁 경위로 황제 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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