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진영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배경으로 지목되는 남성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하지만 곽진영 측은 A씨의 반박을 부인하며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데일리는 7일 자신을 곽진영의 오랜 지인으로 소개한 A씨의 주장을 보도했다. 그는 곽진영을 두고 협박과 악성 댓글 작성을 지속적으로 한 인물로 알려졌으나, A씨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A씨는 매체에 “곽진영 측이 나를 스토커라 칭하면서 4년 전부터 지속적인 협박 및 악성댓글에 시달려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4년간 곽진영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줘 온 사람이라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까지 곽진영과 친밀히 연락을 주고 받던 사이였는데 스토커로 몰렸다. “곽진영 측 사유로 돈, 연락 문제와 관련한 몇 번의 감정싸움이 있었다”는 것이 그 근거다.
A씨는 곽진영의 사과를 바랐지만 곽진영 가족의 폭언과 협박을 들었다며 이미 이들을 특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고 했다. 곽진영이 이를 취하해 달라고 한 것을 들어주지 않자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것이다.
다만 온라인 게시판에 곽진영과 관련한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것은 인정했다. A씨는 “곽진영 측이 어떤 연락도 응하지 않자 답답한 심정에 항의성 글을 몇 개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곽진영 측은 A씨의 이 같은 입장을 정면 부인하고 있다.
곽진영은 지난달 30일 전남 여수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그의 측근은 곽진영이 A씨에게 협박 및 악성 댓글 피해를 당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