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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만든 신종 코로나 혈장치료제가 6개 병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완치자들의 혈장으로 만든다.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뉴스1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국산 혈장치료제가 국내 6개 기관에서 올해 완료를 목표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혈장치료제 개발 속도가 빨라지려면 충분한 혈장을 확보해야 하며, 코로나19 완치자들의 적극적인 혈장 공여를 요청했다.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의 혈액 내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일반적으로 완치 혈장을 다른 환자에게 직접 투여하는 혈장 수혈과는 차이가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국립보건연구원과 GC녹십자가 올해까지 임상 2상 완료를 목표로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완치자로부터 충분한 혈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기준으로 완치자 2634명이 혈장을 공여하는데 동의했다. 그중 1936명은 채혈을 마쳤다. 혈장 공여자는 6월 5일 18명에서 7월 1일 240명, 8월 3일 574명, 9월 4일에는 2634명까지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1차 대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서 교인 1646명이 혈장을 공여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공여자를 위해 혈장 모집 장소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8월 24일부터 계명대 동산병원, 고대 안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등 4개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헌혈의 집에서도 혈장 공여를 위한 채혈이 이뤄진다.

오는 7일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외에 충청·전라·경상권 헌혈의 집에서도 혈장 공여를 위한 채혈이 이뤄진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이번에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는 전액 무상으로 환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며 ”완치자가 공여한 혈장은 많은 생명을 살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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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혈장치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