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단 한번도 후회 안 해" 김태호 PD가 21년만에 MBC 퇴사한 구체적 이유를 고백했고, '시대가 정말 달라졌구나' 싶다(서울체크인)

지상파에서 OTT로. 유명 PD도 옮겨가고, 시청자들도 옮겨간다.

김태호 PD / 서울체크인 
김태호 PD / 서울체크인  ⓒ티빙/김태호 인스타그램

김태호 PD가 21년만에 MBC를 퇴사한 이유를 처음으로 자세히 들려주었다.

김태호 PD는 지난해 9월 MBC를 퇴사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다양해지는 플랫폼과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을 보면서 이 흐름에 몸을 던져보기로 마음먹었다”고 짧게만 설명했던 상황.

퇴사 후 처음으로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을 선보인 김태호 PD는 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MBC를 사랑하지만 이별을 택했던 이유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느꼈던 시장, 시청자의 변화 등이 많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구체적인 퇴사 이유를 털어놨다.

김태호 PD 
김태호 PD  ⓒ티빙

김태호 PD는 ”중간중간 프로그램을 하면서 많은 유혹이 있는 시기도 있었는데 그때는 그 유혹이 그렇게 달콤하지 않았다”라며, 그러나 ”지난해, 재작년부터는 콘텐츠 시장 자체가 변화하고 있구나. 이 변화를 체험해보지 않으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의 선택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퇴사 결정을 내린 후 지금껏 단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는 김태호 PD는 ”오늘 여러분을 만나고 있는 지금의 내가 그때보다 성장했다고 확신할 수 있다”라며 제작자로서 자율성이 높아진 것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체크인 
서울체크인  ⓒ티빙

김태호 PD는 ”기존에는 대중을 상대로 콘텐츠를 하다 보니까 어떤 사람이 어디서 보는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가 없었는데, OTT로 오니까 명확한 타깃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됐다”라며 ”지상파나 OTT나 시청자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건 똑같지만 창작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하기에는, 다양성 측면에서도 OTT가 훨씬 편하지 않나 한다”라고 털어놨다.

김태호 PD의 ‘서울체크인’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최초 공개한 직후 티빙 인기 콘텐츠 순위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공개 당일에는 전체 콘텐츠 중 유료 가입 기여 1위까지 달성하기도.

서울체크인 
서울체크인  ⓒ티빙

김태호 PD는 제주에 거주 중인 이효리가 서울에 올라와 지내는 일상을 담은 ‘서울체크인’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나만 외로운 게 아니다. 혼자가 아니다라는 것”이라며 ”서울에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에 공통성이 있다고 느끼는데, 작게나마 시청자들에게 위로와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예 #이효리 #김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