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숙이 차를 바꾸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13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에는 ‘뭘 사야 된다고요..? 세차 초보 숙이의 좌충우돌 셀프세차 도전기!’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숙은 셀프 세차에 도전했다. 차에 루프탑 텐트를 설치해 자동 세차를 못 하기 때문. 세차 고수에게 셀프 세차 방법을 배운 그는 세차장을 찾았다. 세차장 주인은 송은이가 김숙에게 빌려준 휠 클리너를 보고 저렴한 제품이라며 김숙 차에는 별로 효과가 없다고 귀띔했다. 김숙은 “어쩐지 빌려주더라”며 웃었다.
폼 세차를 하던 중 김숙은 셀프 세차를 싫어하게 된 일화를 전했다. 그는 “원래 셀프 세차를 좋아했는데 송은이 언니가 나한테 강요했다. 세차 무조건해야 한다고”라며 더운 날 세차하러 갔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냥 있어도 더운 여름인데 정오에 시작했다. 내가 잠깐 쓰러졌다. 일어났더니 송은이는 세차를 끝냈고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있더라. 그래서 다시는 안 한다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차를 바꾼 지 7년이 됐다는 김숙은 차를 못 바꾸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한 20년 운전했는데 10년을 경차를 몰았다. 경차 너무 좋은데 부모님 모시고 여행 가기가 (불편했다)”라며 “엄마 살아계실 때 이 차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벌써 이 차가 7년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차가 (엄마랑) 같이 여행을 다녔던 차라 못 바꾸겠더라. 뒷자리에서 이야기 나누고 그랬던 추억이 있다”고 전해 뭉클함을 전했다.
한편 김숙은 2019년 모친상을 당했다. 앞서 그는 2018년 한 프로그램에서 “(부모님이) 젊고 건강하실 때 같이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며 모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숙은 “부모님이 어느덧 80세가 넘으셨다”며 “최근에 엄마가 가보고 싶어 했던 곳으로 여행을 갔는데, 동굴 계단을 못 내려가시더라. 정말 깜짝 놀랐다”며 “엄마가 ‘힘들다. 너무 늦게 왔다’며 많이 아쉬워 하셨다. 그 모습을 보면서 ‘조금만 서둘렀어야 했는데 왜 이제야 왔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며 어머니와 함께 떠났던 여행을 언급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