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나영의 24년 지기인 친구가 ”내가 나영이에게 친정이 되어주면 좋겠다”며 가슴 속 깊은 진심을 풀어내 감동을 선사했다.
1일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김나영이 춘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친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진 동창 신미희씨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나영은 고교 졸업 후 자연스럽게 춘천에 오지 않게 됐고, 어린 시절 돌아가신 어머니 산소에 방문할 때가 아니면 춘천에 가지 못했던 상황.
그렇게 오랜만에 김나영을 만난 미희씨는 ”결혼한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연락하면 뜬금없다고 느낄까 봐 연락을 하지 못했다”라며 ”나중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기사가 났을 때도 연락을 해보고 싶었었다. 얼마나 힘들까, 걱정이 되곤 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미희씨는 ”네가 춘천이 친정이지만 친정이 없는 친정이잖아. 춘천에 왔을 때 갈 곳이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싶었어”며 ”내가 너에게 친정이 되어주면 싶었어”라고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서울에 양희은 선생님이 계시다면 춘천에는 내가 있어. 내가 풍채는 또 어머니 같잖아(웃음). 내가 너를 품어줄 수 있어.”
이어, 미희씨는 ”신우랑 이준이한테 이모가 없는데, 신우와 이준이에게는 좋은 이모가 되어주고 싶다”라며 ”언제든 와서 쉬었다 갈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친정이 되어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만난 어린 시절 친구의 진심 어린 이야기에, 김나영은 붉어진 눈시울로 ”너무 고맙다”며 울컥하는데…. 결혼해 아이 둘을 둔 미희씨는 그런 김나영을 향해 ”나는 네가 항상 화면에 씩씩하게 나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라며 ”너도 알다시피 둘이 키우나 셋이 키우나 결국은 (엄마가) 혼자 애를 키운다? 법적 테두리만 다르지 독박인 건 너랑 똑같다”고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김나영은 ”(친구 미희는) 꿈 많고 수줍음 많았던 여고생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아이 둘의 엄마가 된 게 기분도 이상하고 반갑다”며 세월이 흘렀음에도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친구에게 크나큰 고마움을 전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