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지호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가정폭력에 시달렸던 어린 시절을 털어놓았다.
김지호는 9일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나와 합기도장을 운영했던 김봉현 관장을 찾아 나섰는데, 김 관장은 어린 시절 가정폭력에 달리던 김지호를 따뜻하게 안아준 스승이었다.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김지호는 방송을 통해 초등학교 2학년때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한 후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김지호는 어린 시절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방문을 잠그고 2~3시간 맞은 적도 있었다”며 ”당시 관장님은 (합기도장에서)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따뜻하게 배려해주었고 아버지에게서 받지 못한 사랑을 채워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지호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치부를 드러낸 것 같아 마음이 좋지는 않지만 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얼마나 가정폭력이 무서운 것인지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지호는 ”지금도 아버지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은 아니다. 지금도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고 서먹한 관계”라며 ”그래도 아버지에게 다가가려고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곽상아 에디터: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