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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민에서 김하민으로" 싱글맘 김현숙은 아들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줄 계획이고, 사실 당연하다

시대의 변화가 방송프로그램에서도 드러난다.

싱글맘 김현숙과 채림 
싱글맘 김현숙과 채림  ⓒJTBC

방송인 김현숙이 아들의 이름을 ‘윤하민‘에서 ‘김하민’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공개했다.

16일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지난해 이혼 후 밀양에서 친정 부모님과 함께 7살 아들 하민이를 키우고 있는 김현숙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현숙 전 남편의 성이 윤씨라 아들의 이름은 원래 ‘윤하민‘이었으나, 김현숙은 이날 아들의 성을 자신의 성인 ‘김’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현숙의 육아 
김현숙의 육아  ⓒJTBC

김현숙은 성을 바꾸기로 한 이유에 대해 ”제가 하민이의 주 양육자가 되고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내 성을 가진 아이로 당당하게 키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현숙은 ”학교에 들어간 이후에 성을 바꾸면 하민이가 혼란스러워할 것 같아 미리 하민이한테 얘기를 다 해놓았다. 고맙게도 아들이 큰 이견 없이 ‘나 이제는 김하민이야’라고 말하고 다닌다”라며 ”좀더 당당하게 내 자식이라고 소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채림은 ”저희 아들도 제 성을 따르고 있다. 국적의 문제도 있었고 해서”라며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이혼 후 키우고 있는 아들이 자신의 성을 따르고 있다고 처음으로 공개했다. 싱글맘들로서는 공통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문제다. 김현숙이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먼저 얘기를 꺼내는 경우도 있다더라”고 하자, 싱글맘 김나영 역시 ”어. 그랬으면 좋겠다”라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현숙 
김현숙  ⓒJTBC

부성우선주의 폐기 추진 중 

왜 자녀는 반드시 아버지의 성을 따라야 하는 걸까?

지난 4월 여성가족부가 자녀의 성(姓)을 정할 때 우선적으로 아버지의 성을 따르도록 한 ‘부성우선주의’ 원칙 폐기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상황. 현행 민법 제781조 제1항은 부모가 혼인신고시 엄마의 성을 따르기로 협의한 경우만 제외하고는 자녀가 아버지의 성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관련 민법 개정안을 지난해 발의한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성우선주의는 가부장제 사회의 표상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급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가족관계인데 이를 반영하는 법적 기반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한겨레에 말한 바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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