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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행복했던 때의 모습으로.." 故 김철민이 떠난 지 2개월 만에 묘소에 설치된 표석의 의미

길 위에서 노래하며 위로를 전했던 김철민.

고 김철민.
고 김철민. ⓒ뉴스1/김철민 페이스북

″하루하루가 소풍”이라던 개그맨 김철민이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유가족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철민의 묘소에 표석을 세웠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김철민 옆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생전 김철민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었다. 김철민은 숨을 거두기 5일 전, 페이스북에 자신의 마지막을 예견이라도 한듯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썼다. 

유가족은 ”표석 설치까지 마치고 나니 비로소 이별이 느껴지네요. 제일 행복했던 때의 모습으로 꾸며보았습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던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갑작스럽게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누구보다 삶의 의지가 강했던 김철민은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까지 복용하며 암과 싸웠지만, 지난해 12월16일 54세의 나이로 끝내 세상을 떠났다. 

김철민은 개그로 웃음을 주고 노래로 위로를 전하던 희극인이었다. 대학로에서 노래를 부르던 ‘버스킹’ 원조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 데뷔했다.

김철민이 떠난 뒤 유재석은 MBC 연예대상에서 김철민을 추모했는데 유재석은 ”늘 거리에서 수많은 분들에게 웃음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다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다. 하늘나라에서라도 그곳에 계신 분들께 이곳에서 많은 분들께 웃음 드렸던 것처럼 웃음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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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엔터 #김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