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에 사기캐가 등장했다.
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슈퍼 리그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FC개벤져스와 FC국대피밀리의 대격돌.
이날 FC국대패밀리는 새로운 멤버가 합류했는데 스페인 레알 마요라카에서 뛰고 있는 축구선수 이강인의 큰 누나 이정은이었다. 이정은은 정식으로 축구를 배운 적은 없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축구를 배우는 이강인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축수저’였다.
누나의 ‘골때녀’ 합류에 이강인은 이정은이 속한 FC국대패밀리를 응원하면서 누나에게는 ”정8아 우승 못하면 집에 못 들어온다”라고 경고(?)를 날렸다.
본 경기가 시작되자, ‘축수저’ 이정은은 드리블, 패스, 슈팅면에서 대활약했다. 이정은은 이강인의 전매 특허인 터닝 패스를 자유자재로 하면서 FC개벤져스를 혼란으로 밀어넣었다.
FC개벤져스 수비수 김승혜는 ”실제로 붙어보니까 마르세유 턴을 하고 ‘골때녀’에서 볼 수 없는 걸 갑자기 하니까 미치겠는 거예요. 이런 사람이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라고 탄식했다.
이정은의 킥인을 본 해설위원 이수근은 ”킥 수준이 많이 다르다”라고 감탄했고, 배성재 캐스터는 ”이정은 선수는 존재감이 아예 다르다”라고 표현했다. FC액셔니스타 이영표 감독은 ”‘골때녀’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선수가 등장했다. 골때녀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극찬했다.
결국 이정은은 FC개벤져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