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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기성용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 위해 20억원을 기부하며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축구선수 기성용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를 위해 20억 원을 기부했다.
축구선수 기성용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를 위해 20억 원을 기부했다. ⓒ뉴스1

축구선수 기성용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를 위해 20억 원을 기부하며, 앞서 논란이 됐던 농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5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축구선수 기성용으로부터 기부금 20억원을 전달받았다”라며 “월드비전의 도움을 받는 국내 위기아동 의료비 지원 및 축구선수를 꿈꾸는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기성용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농지법위반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하고 참 많이 죄스러웠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후회되고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어, 평소 함께 많은 비전을 나누었던 월드비전을 통해 기부하게 되었다”면서 “20억 기부금 전액은 국내 취약계층 어린이들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꿈나무들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또 “이렇게 함으로써 용서되고 회복될 수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다. 저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이기심이라 해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인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며 “앞으로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앞서 기성용은 2016년 아버지 기영옥 씨와 함께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농지 등 10여개 필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하고, 토지 일부를 불법적으로 형질 변경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성용은 불송치됐으나, 기영옥 씨는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000만원을 구형 받았다. 

축구선수 기성용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를 위해 20억 원을 기부했다.
축구선수 기성용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를 위해 20억 원을 기부했다. ⓒ기성용 인스타그램

한편 기성용은 2008년부터 해외 아동 5명, 국내 아동 1명에 대한 정기후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매년 정기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후원으로 기성용이 월드비전을 통해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약 30억 원에 이른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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