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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5월 18일 16시 31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5월 18일 16시 44분 KST

"덕분에" 4년 10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질병청 떠나는 정은경 청장이 수어로 전한 마지막 인사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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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전 질병관리청 초대청장.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이끈 정은경 질병관리청 초대청장이 17일 퇴임했다.

2017년 7월부터 질병관리본부장을 맡아 4년 10개월 동안 방역 대응 조직의 수장으로 있었던 정은경 청장. 그는 1995년 질병관리본부(당시 국립보건원)에서 역학 담당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질병 및 방역 관리 현장에서 일했다.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장에 임명, 방역당국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2020년 9월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며 초대 청장을 맡은 바 있다. ‘K방역의 상징’으로 불리는 정은경 청장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2020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긴 시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써준 정은경 청장은 과거 수면시간을 묻는 질문에 “1시간 이상 자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또한 그는 “머리 감는 시간도 아까워 짧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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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전 질병관리청 초대청장이 17일 퇴근길에 수화로 '덕분입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2.5.17)

정은경 청장은 17일 충북 청주시 질병청에서 이임식을 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극복과 질병 관리 발전에 기여해 커다란 보람이자 영광이었다. 국민 여러분께서 방역당국을 믿고 협조해 주시고 의료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분들께서 헌신해 주셔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정은경 청장은 수화로 “덕분에”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은경 청장의 후임으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이었던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감염내과)가 임명됐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