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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소속 여성 기자 성추행했다"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JTBC 소속 여성 기자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손석희 앵커
손석희 앵커 ⓒYOUTUBE/JTBC NEWS

JTBC ‘뉴스룸’은 지난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 관련 보도를 내보내며 ”(JTBC 소속) 취재진이 일부 시위대에 성추행을 당했고 취재 차량도 파손됐다”라고 전했다. 

현장에 나가 있던 기자는 이날 ”집회는 좀 흥분되고 과격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라면서 “JTBC의 한 기자가 시위대에 둘러싸인 채 성추행을 당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참가자가 JTBC 여성 기자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때렸고 욕설을 퍼부었다”라고 말했다.

차량 파손 피해도 언급했다. 이 기자는 ”취재 차량이 복귀하는 과정에서 15분 정도 시위대에 둘러싸였는데 차를 발로 차고 가진 물품으로 차를 가격했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취재 차량이 일부 파손됐다”라고 밝혔다. JTBC ‘뉴스룸’ 측은 이날 현장에서 영상취재기자 두 명이 폭행당하기도 했다고 알렸다. 

‘뉴스룸’을 진행하는 손석희 앵커는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해 증거 수집해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경찰 측은 ”정식으로 성추행 사건이 접수되거나 입건된 상황은 아니”라며 ”해당 기자의 피해 정도 등을 정리한 자료를 토대로 JTBC가 법적 대응에 돌입하면 그에 따라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3일 집회 현장
3일 집회 현장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JTBC의 보도와 관련해 엄정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낙연 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태풍피해점검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대책회의’에서 ”어제 서울 광화문에서 큰 집회가 있었다. 수십 명이 폭력을 휘두르고 성추행과 문화재 훼손도 있었다”라며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폭력을 포함한 불법은 용납돼선 안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엄정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총 300만~5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앞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열린 제7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이어 이번 집회 역시 참가 인원 규모를 공개하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지난 2017년 1월 광화문광장서 진행된 국정농단 규탄 촛불집회 참여 규모를 두고 주최 측과 추산치 차이를 보이자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며 그 이후로부터 집회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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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뉴스룸 #광화문 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