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 활동했던 가수 윤영아가 ‘싱어게인’에 등장했다.
16일 JTBC ‘싱어게인‘에서는 자신을 ‘여자 양준일’이라고 소개한 윤영아가 슈가맨 조 참가자로 출격했다. 그는 1992년 ‘미니 데이트’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다.
윤영아는 ”제가 그 분(양준일)의 마인드와 열정을 닮은 것 같다. 그 분이 미국에 가서 서빙 일을 한 걸로 아는데, 제가 지금 마트 캐셔 일을 하고 있다. 내일도 출근해야 한다”라며 ‘여자 양준일’이라는 수식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라는 게 좋지만 우리는 또 살아야 하지 않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20여 년 만에 무대를 하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예전에 불렀던 노래를 지금 불러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라고 했지만 격렬한 댄스와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을 선보였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가수 유희열은 “JTBC ‘슈가맨’ 촬영할 때 매주 유재석씨가 이 분을 불러야 한다고 했다”라고 하기도 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윤영아는 ”춤 춘 지가 15년 정도 된 것 같다. 부담감이 많았다”며 ”안무가 익숙하지 않아서 제가 춤을 추면 ‘왜 저래 아줌마’ 그럴까 봐 막 놀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희열을 느꼈다”고 밝혔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