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문가 존 리가 주식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옥문아들)에서는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존 리, 자산관리사 유수진이 출연했다. 존 리와 유수진은 재테크와 투자에 대한 조언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존 리는 “한국의 많은 사람이 ‘돈이 일하게 하는 법’을 모른다. 돈도 일해야 한다. 돈에 있어 가장 자유롭지 않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노동력만이 일이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했다. 

MC들이 “어떻게 돈이 일을 하게 해야 하나?”라고 묻자 “투자다. 그중에서 가장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주식 투자다”라고 답했다. 

특히 존 리는 집을 사지 말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많은 이들이 ‘내가 집을 사는 것이 좋을지, 월세를 사는 것이 좋을지’ 고민한다”며 “월세를 살라고 하면 사람들이 반감을 가진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집에 대한 집착 때문에 집값이 오른다. 하지만 영원할 순 없다. 주식 같은 경우는 기업이 계속 이윤을 추구한다”라며 “한국은 자기 주식(부동산) 비중이 80%에 달한다. 집값이 내려가면 파산을 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물론 미국에 집이 있다. 미국에선 월세보다 집이 싸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수진도 “부동산도 오르막 내리막이 존재한다. 부동산 수익률과 주식 수익률을 비교할 때 주식이 더 높다. 다만 금액이 커서 착시효과로 부동산 수익이 더 커 보인다”고 거들었다.

또한 존 리는 “부자인 사람들은 투자하는 것을 즐긴다. 가난한 사람들은 가난해지면서 즐긴다. 소비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용카드로 명품백을 사는 것은 가난해지려고 작정을 하는 것이다. 부자처럼 보이려 하지 말고 부자가 돼라”라고 조언했다.

‘존봉준’ 존 리

존 리는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로 동학개미운동의 창시자다. 이른바 ‘존봉준’으로 불리는 그는 다른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주식 투자 중요성을 여러 번 언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침마당에 출연해  “아이한테 돈이 일하게 하는 걸 가르쳐 주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주식”이라며 “한국 사람들 ‘주식에 투자하면 안 되는데’라고 하는데, 이걸 금융 문맹이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허프포스트와 인터뷰에서도 돈을 벌고 싶다면 커피를 사는 대신 스타벅스 주식을 사고, 빅맥을 먹는 대신 맥도날드 주식을 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