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축구 선수 정승원이 모든 축구팬을 감동시킬 극강의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22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수원삼성 소속 정승원은 한 꼬마 팬에게 직접 사인한 유니폼과 축구화를 택배로 보냈다.
알고 보니 정승원은 이 꼬마 팬과 악연(?)이 있었다. 지난 10일 슈퍼매치 현장에서 몸을 풀던 정승원은 슈팅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정승원이 찬 축구공에 이 꼬마가 머리를 맞고 코피를 주르륵 흘리는 일이 있었던 것. 깜짝 놀란 정승원은 관중석을 세 차례나 찾아가 사과했는데, 미안함이 풀리지 않았던 모양이다.
10일 뒤 꼬마의 집에는 정승원이 보낸 선물이 도착했다. 축구화에는 ”○○아 미안해”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다고. 꼬마의 아버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승원 선수로부터 받은 선물을 공개하면서 ”코피는 아들이 터지고 선물은 제가 받은 느낌이다. 승원 선수의 스윗함은 덤으로 (받았다) 흥해라 수원 파이팅 승원”이라고 썼다.
아이의 상태에 대해서는 ”일단 괜찮다. 머리가 튼튼하다”라고 덧붙였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